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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루 시자의 맥락을 고려한 겉과 속이 같은 건축 겉과 속이 같은 알바루 시자의 건축 알바루 시자는 1993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났습니다. 1949년 포르투 건축학교에 입학하여 건축을 시작합니다. 당시 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던 카를루스 라무르가 르코르뷔지에를 학생들에게 소개 하였고 알바루 시자 또한 르코르뷔지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모더니즘 건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포르투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건축의 색채를 연구하여 적용하는 등 그의 초기작품에서는 포르투 건축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후 점차 국제적인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지니며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건축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의 건축물은 단순하고 명료하여 시적이라고 주로 표현합니다. 모더니즘 건축물과 비슷해 보이지만 르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 등의 건축가들이 건물을 만드는 방식과는 다.. 2024. 7. 11.
리처드 로저스의 피렌체 광장을 닮은 하이테크 건축 어린시절 리처드 로저스에게 영향을 준 피렌체의 광장 리처드 로저스는 1993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문화를 가진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처드 로저스는 어린 시절 피렌체 광장의 기억을 인상 깊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계층에 상관없이 어우러지는 광장이라는 공간은 도시의 공간 중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기며, 그가 남긴 건축물에도 어렸을 때 보았던 광장이라는 공간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6살이 되던 해에는 영국의 런던으로 이주하여 생활하였습니다. 리처드 로저스는 난독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어렸을 때 난독증으로 인해 학업 성취도가 상당히 낮았고, 따라서 학창시절을 힘들게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건축대학에서 공부하고, 사촌의 설계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건축에 눈을 뜹니.. 2024. 7. 9.
이타미준의 자연과 지역을 담아내는 건축 이방인으로서의 이타미준의 삶이타미준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시대였지만 태어나서 눈을 감을 때 까지 ‘유동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한국인으로서 살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에 관심이 많았고, 제일교포로서 살아가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앞장섰습니다. 일본에서도 눈에 띄는 훌륭한 건축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일교포였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의 제주도와 서울에서 차차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타미준의 철학이 담긴 훌륭한 건축물들이 많이 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는 주로 제주도의 건축물로 이타미준을 알고 있지만, 프랑스 국.. 2024. 7. 6.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도시와 사람을 생각하는 건축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도시를 생각한 건축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프리츠커상 외에도 100여개가 넘는 수많은 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리처드 로저스와 노먼 포스터의 사무실에서 일했습니다. 1985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실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특히 인상 깊은 공공건축물 작품들이 많습니다. 유럽의 오래된 고건물들을 복원하고 확장하는 작품들에서 그의 건축적 철학이 드러납니다. 기존의 건물과 건물이 존재하는 곳의 맥락을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공간들을 만들어 냅니다.  독일 베를린의 신 박물관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도시와 건물을 .. 2024. 7. 3.
안도다다오의 사람을 고려한 합리주의 건축 안도다다오의 독특한 경력  안도다다오는 원주의 뮤지엄 산, LG아트센터 서울,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 유민 미술관 등으로 비교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건축가입니다. 누군가에게 안도다다오를 설명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그의 경력인데요. 그는 고등학교 때 까지 프로복서 선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안도다다오는 19살 때 인테리어를 하였고, 이후 점차 건축을 접하였습니다. 우연히 접한 르코르뷔지에의 책에서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고, 고등학교시절 도쿄시내의 프랭크로이드 라이트의 제국 호텔을 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건축가들과는 달리 그는 건축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습니다. 여행을 통해 직접 발로.. 2024. 6. 30.
리처드 마이어의 백색으로 만드는 건축 리처드 마이어에게 백색이 가지는 의미  백색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는 그의 별명처럼 백색의 건물을 설계합니다. 그는 백색에 대한 사랑이 남다릅니다. 1984년 프리츠커상 수상소감에서도 백색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하는데요. 그는 백색에서 무지개의 색을 모두 볼 수 있어 가장 멋진 색이라고 표현합니다. 백색은 자연의 빛과 함께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빛과 그림자, 그리고 건물의 보이드와 솔리드를 가장 잘 구분 지어 주는 색 또한 백색입니다. 따라서 명암의 대비를 잘 표현해 주어 시각적으로 형태를 힘 있게 보여주며, 선명하게 인지되도록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백색에 대한 리처드 마이어의 사랑은 그의 건축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명료하며 논리적인 그.. 2024.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