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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의 역사와 종류 : 점토벽돌,파벽돌,고벽돌,플라이애시 벽돌,콘크리트벽돌

by riarch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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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건축재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특히 색상과 형태가 다양한 벽돌들로 눈길을 끄는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벽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벽돌의 역사

벽돌은 본래 구조체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재료입니다.

철큰콘크리트가 개발되기 전 주로 건물의 구조를 담당하는 재료는 석재였고, 석재를 구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석재의 대안으로 점토를 일정한 크기로 구워 구조체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점토를 일정한 크기로 구워 사용하던 것이 오늘날의 다양한 벽돌로 발전하였습니다.

철근콘크리트가 개발된 이후에는 벽돌을 구조체로 사용하는 건물은 많이 줄어들었고, 반면에 현대에는 친환경 건축 이슈로 외단열 공법이 자리잡음에 따라 벽돌을 주로 외장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외장재로 사용하면서 벽돌은 새롭게 진화하였습니다.

현재에도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벽돌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수입하여 다양한 벽돌을 볼수 있으며, 창의적인 건축가들에 의해 다양한 쌓기 방법도 끊임없이 시도됩니다.

또한 치장 벽돌의 단점이었던 내진성능도 보강철물에 의해 보완되며 더더욱 벽돌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매력적인 건축재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랩 건물의 벽돌(한남동)

벽돌의 종류 : 점토벽돌

점토벽돌 : 벽돌은 본래 점토를 구워 만드는 재료로서 점토벽돌은 전통적인 방식의 벽돌입니다. 자연의 점토를 원료로 하며, 점토, 백토 황토 고령토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만듭니다. 배합비율에 따라 붉은벽돌 황토벽돌 등 다양한 색과 종류의 벽돌로 만들어집니다.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점토의 종류와 양이 정해져있었고, 운반하기도 까다로웠기 때문에 주로 가까운 곳의 벽돌공장에서 벽돌을 구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마의 발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운송수단의 발전으로 원료와 생산된 벽돌의 운반이 자유로워지면서 쉽게 다양한 벽돌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토벽돌 중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벽돌을 비롯해 중국이나 호주, 유럽 등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벽돌로 다양합니다.

한남동 성당의 점토벽돌

 

고벽돌 : 수입벽돌 중에는 고벽돌이라고 칭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래된 벽돌인데요. 고벽돌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중국에서 수백년 전에 사용되었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 벽돌을 일컫는 것입니다. 균일하고 매끈하기보다는 벽돌마다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어 형태와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공하였을 때 벽돌마다 다른 색감과 질감이 하나의 면으로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시간의 흔적을 담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에 따라 붉은색은 고벽돌 푸른색을 띄는 것은 청고벽돌 밝은 색을 띄는 것은 백고벽돌이라고 칭합니다. 실제 오래된 고벽돌 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고벽돌 느낌이 나도록 벽돌을 생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벽돌은 실제 고벽돌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고벽돌의 느낌은 비슷하게 살릴 수 있어 많은 현장에서 대체되기도 합니다.

사운즈 한남의 고벽돌

 

파벽돌 : 파벽돌은 말 그대로 깨진 벽돌을 칭합니다. 본래는 실제 깨진 벽돌을 이용하여 시공 하는 것이 파벽돌을 이용한 마감이었는데, 현재에는 파벽돌 느낌의 벽돌과 벽돌타일 제품들로 대개 대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물중 파벽돌의 원조는 김수근 건축가의 경동성당이라고 할 수 있죠. 거칠게 깨진 벽돌로 쌓여올려진 거대한 건축물은 세월의 흔적이 쌓여 큰 장관을 이룹니다. 

경동성당의 파벽돌

 

기타 :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점토벽돌이 있지만 요즘 친환경 벽돌로 인증받은 플라이애시 벽돌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플라이애시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일컫는 말입니다. 원래는 산업폐기물이죠. 친환경 제품들이 각광받고있는 요즘 이 플라이애시를 혼합하여 만든 벽돌이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면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보여지지만 플라이애시는 본래 중금속이 들어있는 물질로서 인체에 해로운 산업폐기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 물질들을 섞어 생산한 벽돌이 과연 사람에게 안전한지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본래 자연에서 나온 점토로 만든 벽돌은 친환경인증을 받지 못하고, 산업폐기물이 섞인 벽돌은 친환경 인증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난 것이지요. 친환경 인증마크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좋은 제품으로 인지하기보다는 한번 더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고 고민하여 사용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벽돌의 종류 : 콘크리트 벽돌

모래와 자갈이 보이는 콘크리트 벽돌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콘크리트 벽돌 : 콘크리트벽돌은 시멘트 모래 자갈 등으로 만들어진 벽돌인데요. 점토벽돌보다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점토벽돌에 비해 거칠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주로 실내 조적벽을 쌓을 때 구조체로 이용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콘크리트 벽돌도 점토벽돌 못지않게 외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정교하고 디자인되어 나옵니다.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 뿐만아니라 롱브릭, 큐블럭 등 이형의 형태의 디자인 벽돌들이 생산됩니다. 롱브릭은 기존에 흔히 사용하던 벽돌의 규격이 아닌 긴 형태의 벽돌들 통합적으로 일컫습니다. 또한 큐블럭은 전형적인 벽돌의 직사각형 형태가 아닌 정육면체부터 다양한 크기의 디자인으로 생산되며 중간에 여러 형태의 구멍이 뚫려 있는 제품들이 주로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두라스택이라는 기업에서 다양한 콘크리트 벽돌을 생산하는데요. 롱브릭부터 큐블럭 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두라스택 홈페이지